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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맛과 멋! 천년차향을 즐긴다!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하동야생차박물관·치유관 일원에서 오는 5월 11일~15일 5일간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별천지하동, 천년차향에 물들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하동군의 대표 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의 첫걸음, 시배지=우리나라 차의 역사가 시작된 화개면에서 대렴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시배지 헌다례’로 축제의 첫 시작을 알린다. 주요 경연대회인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와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하동 티 블렌딩 대회’, ‘올해의 차 품평회’ 등을 통해 전국의 차인(茶人들)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찻자리와 각자의 차 맛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김경 전국미술대상전’, ‘경남도 청소년 k-pop 댄스 경연대회’, ‘남대우 문학 백일장’, ‘멋자랑 어울림 한마당’ 등 학생들과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5월 11일 개막식에는 하동군립예술단과 보성군립국악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후 팬텀싱어4 우승팀인 리베란테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신록이 짙어지는 5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별천지 하동의 매력에 빠져보자. ◇하동의 맛과 멋을 느끼다=이번 축제에서는 하동의 감성이 더해진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눈과 입으로 맛보고, 하동 핫 플레이스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별천지 하동만의 특별한 굿즈관과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움직이는 미술관, 매일 축제장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의 향연으로 싱그러운 하동의 멋을 한껏 즐길 수 있으며, 야생차박물관에서는 ‘유럽 도자기가 담은 차(茶) 문화’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유럽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일상의 특별함을 머금다=40여 개의 차 시음 부스에서는 다양한 다원의 차별화된 햇차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세계 차 체험관 내의 한국관에서는 하동이 보유한 4명의 차 명인이 우려내는 특별한 차와 보성, 김해, 강진의 차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차시배지에서는 사전 예약자(09:30 사전예약 10명, 14:00 현장예약 10명)에 한해 차시배지에서 딴 차를 마시며 천년의 향을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하동야생차치유관에서는 싱잉볼과 하타요가, 타로카드, 글쓰기, 명상 프로그램, 녹차 족욕 테라피 등을 제공해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그뿐만 아니라 2030 티(tea) 크리에이터 모임인 티포원의 티 클래스(5월 11일~12일 13:00, 14:30), 『차를 시작합니다』 김용재 작가와의 차북차북(5월 13일 16:00), 『차와 일상』 이유진 작가와의 북토크(5월 14일~15일, 14:30)를 포함한 관내 다원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차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나를 만나다, 삶을 누리다=올해 처음 시행하는 멍때리기 대회(5월 13일 10:00) ‘하멍차멍’은 방문객들에게 일상을 잠시 멈춤으로써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졸음, 웃음, 대화, 휴대폰 없이 시간을 보내며 얻을 수 있는 나만의 시간에서 잠자는 거인을 깨워보길 바란다. 만약 고요한 정적이 싫다면, 천년다향길을 걸어보는 방법도 있다. 천년다향길에서는 산비탈과 계곡 사이의 아름다운 야생 암차밭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 차나무를 만날 수 있다. 정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펼쳐진 초록 가득한 차밭을 걸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해 보자. 한편, 하동군은 축제를 앞두고 ‘취향탐색 팸투어’, ‘하동에서 보낸 푸른 초대 사전 다회’, 버블티 프랜차이즈 ‘아마스빈’과의 협업 홍보 등을 통해 본 축제에 앞서 방문객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예약시스템으로 예약 후 방문하길 추천하며, 예약시스템은 하동군 홈페이지(hado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태진 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비우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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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념 주간 행사하동군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지역주민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함께 해 봄’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사회참여를 돕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은 ▲인권영화 상영 ▲특식 제공 ▲다도나눔 봉사단 차 제공 ▲일일강좌(머그컵, 손거울, 점자 열쇠고리 만들기) ▲카페89 무료 시음 ▲장애 인식개선 교육 ▲하동 특수교육 지원센터와 연계한 체험 부스 운영 ▲장기자랑 ‘어울림한마당’ 등이다. 특히 19일에 진행되는 ‘어울림 한마당’은 예심을 통과한 9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각자 준비한 노래와 춤을 뽐내며 장애인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넓히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는 장애 인식개선 작품 전시, 포토존 체험, 희망나무 캠페인 등도 준비되어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의 날 주간 행사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그들과 동행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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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참여자 모집하동군 보건소가 오는 19일까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참여자 35명을 모집한다.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위험 질병으로, 특히 뇌경색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질환은 갑작스럽게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에 예방·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군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시행해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군과 일반군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개선 및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하동군보건소 다목적실에서 4월 24일~8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7회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질환 알기 및 웃음 치료, 레크리에이션, 보건교육, 전문 강사 초빙 건강 체조, 근력운동, 요가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대상자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 또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며, 만성질환자가 우선 선정된다. 선정된 참가자 35명 중 출석률이 80% 이상인 자에게는 건강용품도 제공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지참해 보건소 통합사업실을 방문하거나 유선(880-6748)으로 접수하면 된다. 강영선 건강증진과장은 “군민들이 올바른 예방법으로 질병을 바로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극 지원하고, 각종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하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하동군 보건소에서는 고혈압, 당뇨를 앓는 군민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고·당 교실’을 운영하며 만성질환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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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면민의 날 선포식 & 체육대회하동군 북천면은 지난 3일 북천초등학교 문무관에서 ‘제1회 북천면민의 날 및 제24회 북천면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북천면체육회(회장 고진호)는 지난 2월 20일 개최된 북천면 주민공청회에서 북천면민의 날을 지정하고 같은 날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면민의 날 지정 후 처음으로 면민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됐으며, 식전 행사로 하동군립예술단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면민의 날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체육대회에서 민속놀이는 우천으로 취소되었으나 노래자랑은 계획대로 진행했다. 특히 함께 진행된 경품추첨은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며 체육대회에 재미를 더했다. 고진호 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성원과 관심 보내주신 체육회 관계자와 면민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체육대회가 면민들의 웃음과 건강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천면에서는 하동의 대표적인 봄·가을 축제로 매년 5월에 꽃양귀비축제, 10월에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개최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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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진교면·한궁-횡천면 우승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지회장 노영태)는 지난달 26일 하동군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제17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 및 ‘제9회 지회장기 한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김구연 도의원, 이하옥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에는 게이트볼대회 20개 팀, 한궁대회 13개 팀으로 총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노영태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노년의 건강과 삶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축사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도록 응원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노후 여가 생활을 위해 노인 스포츠 기반 시설을 확대하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게이트볼은 진교면, 한궁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횡천면이 또다시 우승의 영애를 차지했다. 한편, 노인회 군지회는 읍면별로 게이트볼팀을 구성·운영하며 매년 어르신의 건강과 활력있는 삶을 위한 게이트볼 및 한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는 경기이고, 한궁(韓弓)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생활체육으로 전통놀이인 투호와 전통종목인 국궁, 그리고 서양의 양궁과 다트의 장점을 접목한 생활체육이다. /윤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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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 학교폭력 예방·금연 캠페인하동고등학교(교장 황영태)는 지난 19일에 실시한 학교폭력예방 특강에 이어서, 20일에는 학생회 주관 릴레이 캠페인까지 펼쳐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의지와 자세를 다졌다. 기숙형 학교인 하동고 맞춤형 특강에서는 학생 상호 간에 배려와 공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학교 폭력과 관련된 법률과 다양한 안전장치, 대처 방안 등을 안내했다. 초청 강사 강순상 산청고 교장은 다년간 활동한 학교폭력예방 교육 전문가답게 거침없었고,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까지 마련하여 가려운 부분을 풀어주었다. 학생회가 주관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에는 등굣길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두 동참하여 열기를 더했다. ‘무관심, 또 다른 가해! 또 다른 폭력!’, ‘가해자에겐 장난, 피해자에겐 상처!’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고 선창에 따라 한목소리로 동참했다. 뜬금없이 ‘하동인은 지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끼어들여 웃음을 자아낸 캠페인 활동은 함께 해서 신나는 축제처럼 보였다. 박우진(3학년) 학생회장은 “학생회가 스스로 이 캠페인을 계획하고 모두 모이자고 했지만, 오늘 아침 날씨가 조금 춥기도 했는데 친구, 후배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캠페인 활동에는 보건 동아리도 한켠에 자리를 만들어 ‘금연해서 부자 되세요.’, ‘담배연기 없는 학교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등의 팻말을 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황영태 교장은 “시의적절하게 꼭 필요한 특강에 이어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하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하고 역동적인 하동고등학교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등굣길 캠페인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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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간호사회 봉사활동 실시하동군간호사회(회장 서미옥)는 간호사 회원 83명으로 구성된 간호돌봄봉사단을 운영하며 간호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간호돌봄봉사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관내 요양원 등의 시설을 방문해 입소자의 정서적 지지와 함께 간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을 보탰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시설 방문이 어려워 개인 가정을 방문해 난방비 지원 등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줬으며,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코로나19 등급조정으로 방역수칙이 완화됨에 따라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연말 중증장애인시설 섬진강 사랑의 집을 찾아 회원들과 함께 네일케어와 손마사지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실천하고,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활용해 사진 촬영과 캐롤을 들으면서 크리스마스 체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하동우리들병원을 방문해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간호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웃음치료와 함께 입소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미옥 회장은 “추운 겨울 잊히기 쉬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간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봉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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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초 꿈동이 79명 더 넓은 세상으로 날갯짓하동초등학교(교장 제용구)는 지난달 29일 학교 체육관에서 제112회 졸업식을 가졌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졸업생 79명 꿈동이들의 힘찬 날갯짓을 응원하기 위한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 5학년 재학생들의 뜨거운 축하 박수를 받으며 시작된 제112회 졸업식은 졸업장 수여를 시작으로 90분여간 진행됐다.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는 영상 및 졸업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을 보며 웃음과 감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은 중학교 진학에 대한 설렘과 졸업의 아쉬움을 달래며 한 쪽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소망이나 꿈을 적어 나무에 걸어놓은 꿈나무를 직접 만들어 포토존 옆에 설치해 놓고 기념 촬영을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다짐을 했다. 또한 하동초는 매해 졸업식마다 졸업생들이 쓴 타임캡슐을 학교에 남기는데 이 타임캡슐은 학생들이 30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과 꿈을 담아 쓴 편지로 30년 후에 졸업생들이 동창회 주관기수가 됐을 때 모교를 찾아 개봉할 예정이다. 제용구 교장은 “졸업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 학부모와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졸업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졸업생들에게 “모든 행동, 말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살아갈 것과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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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영화관 재개관 “대성황”하동영화관의 새로운 수탁자 ㈜무비워크가 지난달 23일 확장 재개관한 후 연일 관람객이 대성황을 이뤄 영화관 활성화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영화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연중 무휴 운영, 오전 상영시간 확대, 키오스크 설치로 변화한 하동영화관 소식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개관 당일 이벤트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팝콘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특별히 개관일 첫 시간 상영영화인 ‘트롤2’를 관람하러 온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당일 첫 번째로 영화관을 방문한 여자, 남자 어린이에 각각 소정의 상품을 나눠줘 깜짝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표정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외에도 영화관을 방문한 관람객에 선착순으로 소정의 상품을 나눠줘 연휴 동안 휴식을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에 좋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때문에 단체관람객이 이어지는 등 개관일 23일부터 3일간의 연휴기간에 무려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영화관에는 상시 2명 이상의 직원 배치로 관람객이 보다 신속하게 현장 발권, 매점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확장 개관과 함께 키오스크를 설치해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한 관람권의 발권 및 현장 예매도 동시에 가능하게 해 관람객들이 신속하게 영화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매표 창구를 통한 직접 현장 발권도 가능해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영화관은 앞으로도 최신 영화가 계속 상영될 예정이며, 하동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상영시간 확인 및 온라인 예매(www.dtryx.com)가 가능하다. 관련 문의사항은 하동영화관 전화 고객센터(055-882-3927)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망을 통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군과 하동영화관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년에 다양한 개관 이벤트를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비워크 관계자는 “연휴 기간 군민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청결 및 친절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해 많은 군민이 하동영화관에 대한 좋은 추억으로 재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내 다양한 기관단체와의 협약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영화관람권 단체 구매시 할인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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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한 해의 끝자락을 본다. 조금씩 하던 기관의 일들이 마무리 되었고 마음이 한가로워진다. 그 한가로움 뒤에 불안함과 쓸쓸함이 숨어있다는 걸 깨닫는다.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멀리 있는 친구가 남도를 여행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작년 이 무렵, 어딘가로 가야 할 것 같아서 찾았던 곳이 그 친구가 살고 있는 제천이었다. 함께 훌쩍 떠날 수 있었던 지인과 의림지를 둘러보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우리는 그 친구 덕분에 따스한 겨울 기억 하나를 간직하게 되었다. 그 친구가 우리를 찾아서 온단다. 그녀도 이 겨울을 찾아 떠나고 싶었나보다. KTX를 타고 진주역에 도착하는 친구를 맞이하러 간다. 낯 선 도시에 내려서 마중 나온 나를 보면 안심이 되겠지 생각하니 싱긋 웃음이 난다. 보고 싶은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일, 또 그런 사람을 마중하러 가는 길은 포장지를 풀지 않은 선물 같다. 그 길에서 나를 맞이하러 매번 그 복잡한 광명역으로 마중 나오는 안양친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마중 나갈 친구가 있는 것도, 나를 마중 나오는 친구가 있는 것도 내게는 자랑이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살다가 겨울이 오면 훌쩍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올 한 해 수고한 나를 위로하고 새로운 날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날씨가 유난히 춥다. 지나간 시간들을 들추어내며 이틀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고, 우리도 흘러가는 것이 느껴진다. 마음의 빗장을 풀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다. 원하는 것을 알아낸다고 하여 실천할 수는 있을까. 친구와 함께 지내는 동안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알츠하이머인 70대 남자이다. 그는 어느 날 연습 중인 발레리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 발레리노에게 찾아가 발레를 꼭 배우고 싶다고 애원한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날아오르고 싶다고 한다. 겨우 허락을 받아 발레를 시작한 그에게 가족들의 반대는 복병이었다. 아내는 토라져서 말도 하지 않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창피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잠시 주춤거렸으나, 자신의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후 끝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언제 어느 곳에서 자신을 잃어버릴지 모르는 불안감은 항상 그에게 남아 있다. 기억을 잃어버리고, 길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고, 세상마저 잃어버린 그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할까.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가장 가까운 사람들마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나면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할까. 덜컥 겁이 난다. 사는 일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새해부터 지역을 옮겨가며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는 친구는 일주일에 이틀씩 하던 일들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 그녀의 용기와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출발점이 어디가 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이번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주변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것들로 살아가는 연습을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며 좋은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부분들은 공유하며 살아보아야겠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 몇이 내게 남아 있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다. 세상살이의 방식이 비슷하고, 같은 일을 두고 마음 아파하고, 서로의 입장에 공감하고 있는 내편들과 살아가는 세상은 크게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매무새를 다듬는다. ‘그래, 세상 속에서 또 우리의 인생을 살아보자. 이 겨울을 때깔 나게 지나보자.’ 낯 달이 웃는다.